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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음력 4월 소식지 18호 지남거 민원실관리자ㅣ2005.10.26
첨부파일 소식지200504(2).pdf 
 

불초(不肖)


불초(不肖)란 말에서 초(肖)는 小(작을 소)와 肉(고기 육)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잘게 썰어 놓은 고깃덩어리를 말하는데 고기를 잘게 썰어 놓으면 고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대체로 비슷해 보여 구분이 힘들어지기에 이로부터 초(肖)는 ‘작다’는 뜻 이외에도 ‘닮다’는 의미도 가지게 되었다 한다. 보통 자식이 부모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 불초소자(不肖小子)라 하는데 훌륭한 부모를 닮지(肖) 않은(不) 못난 자식이라는 뜻이다. 결국 이러한 의미에서 대개 불초한 사람이라 하면 어리석고 쓸모없는 사람을 뜻하게 되었다.

역사상 대표적인 불초한 인물은 전경에도 등장하는 수양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전경 행록 1장 1절에는 중국 광동 강씨보(中國 廣東 姜氏譜)의 기록이 인용되어 있는데 ‘公佐太祖 以定天下後 煬帝纂位 公以退野(공좌태조 이정천하후 양제찬위 공이퇴야)’의 문장이다. 그 뜻을 해석해 보면  公(공 : 강이식 장군)이 太祖(태조 : 수문제)를 도와 천하를 평정한 후에 煬帝(양제 : 수양제, 문제의 아들)가 왕위를 찬탈하니 공이 관직에서 물러났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수나라 사람인 강이식 장군이 우리나라에 건너와 진주 강씨의 시조가 된 사연을 대략 알 수 있다.

수양제의 왕위 찬탈은 어떠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기에 수나라 개국 공신이었던 강이식 장군이 중국을 등지고 고구려로 귀화하여 진주 강씨의 시조가 되는 계기가 되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부자간인 수문제와 양제의 일생을 대략 살펴볼 필요가 있다. 6세기 말까지 중국은 정치적으로 거의 300년 가까이 분열되어 있었는데 이는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분열의 시기였다.

이 오랜 분열의 시기를 막 내린 수나라 개국황제인 수문제 양견(楊堅)은 북주(北周)의 공신(功臣) 수국공(隋國公) 양충(楊忠)의 아들이다. 수문제는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여 분열시기의 유물인 많은 제도적 잔재를 털어버리고, 통일된 국가와 사회의 기초를 마련하였는데, 북방과 남방을 통일하여 남북 분열국면에 종지부를 찍고, 황하와 장강 유역이 마침내 한 왕조의 통치권 안에 들게 했으며, 정치 개혁, 민족 융합 추진, 남북경제 교류의 활성화, 화폐와 도량형 통일 등의 조치를 실행하여 국가의 발전과 번영을 추진했다. 그가 정한 균전제(均田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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